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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당뇨일기2

[당뇨 일기 3편] 당화혈색소 수치, 왜 낮추기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지난 시간에 이어 저의 당뇨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당뇨는 수치가 아니라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걸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화혈색소라는 단어는 진단 초기부터 계속 들어왔지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는 한참 지나서야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은 그날그날 수치를 보면서 반응할 수 있었지만, 당화혈색소는 단 한 번의 숫자가 몇 달 동안 나를 평가하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 6.9였으니까 다음에는 6.5를 목표로 하자’고 말은 했지만, 어떻게 하면 낮출 수 있는지 그 방법조차 처음엔 막막했습니다. 저는 40대에 당뇨 진단을 받았고, 수치라는 게 얼마나 사람을 흔드는지 몸으로 겪어봤습니다. 특히 당화혈색소는 짧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그 수치에 도달하기까지 내가 뭘 잘했고, 뭘.. 2025. 4. 19.
[당뇨일기 2편]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다르다? 헷갈렸던 당뇨 수치 이야기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왜 이렇게 다르지?” 당뇨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저는 매일 아침과 저녁 혈당기를 들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수치는 하루하루 달랐고, 어떤 날은 식후혈당이 훨씬 높더니 다음 날은 오히려 공복혈당이 문제였습니다. ‘어제는 밥을 덜 먹었는데 왜 수치가 올랐지?’, ‘분명히 식후에는 괜찮았는데 아침에 왜 또 이렇게 높아?’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며 혈당 수치를 노려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숫자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내 몸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막막함’이었어요. 저는 40대에 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었지만 정작 내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몰랐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실감했어요. 그래서 더 궁금해졌.. 202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