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귓볼 | 귓볼에 주름 | 심근경색 심정지 | 귓볼 사선주름 | 대각선 주름

귓볼에 주름, 김수용 급성 심근경색 심정지 이후
‘귓볼 사선주름’ 다시 주목받는 이유

 

방송인 김수용 씨가 촬영 중 갑자기 쓰러져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를 겪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상태를 걱정했습니다. 동시에 그의 최근 사진 속에서 보인 ‘귓볼에 주름’, 특히 선명한  ‘귓볼 사선주름’이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주름 하나만으로 질병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과거 일부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연관될 가능성이 제시된 만큼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정지 사례와 함께 관찰되면서 “이 주름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생긴 것이죠.

1) ‘귓볼 사선주름’이란 무엇인가?

김수용 병명이 심근경색으로 드러나면 귓볼 사선에 대해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귓불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형태의 깊은 주름을 귓볼 사선주름(Earlobe Diagonal Crease), 흔히 ‘프랭크 징후’라고 부릅니다. 주름은 귓불 중앙을 지나 외이도 쪽으로 약 45도 방향으로 내려가며, 길이가 귓불 너비의 1/3 이상일 때 의미 있는 형태로 언급됩니다.

 

이 부위는 연골이 없어 말초혈관 변화가 비교적 쉽게 드러나는 조직이기 때문에, 혈관 탄력 저하나 미세순환 장애가 축적될 경우 주름이 도드라질 수 있다는 가설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심혈관 의사들이 이 주름을 주목하는 이유는, 심장 혈관이 나빠질 때 단지 관상동맥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혈관의 노화와 손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세혈관이 많은 귓불은 피부 탄력 섬유의 손상이나 조직 변화가 주름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말초혈관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단서’ 정도로 해석합니다.

2) 왜 김수용 사건과 함께 다시 언급되고 있을까?

 

핵심은 김수용 씨가 겪은 급성 심근경색과 심정지입니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근 세포의 괴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위급한 상황이며, 심실세동과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수용 씨 역시 촬영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현장의 CPR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그의 최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귓볼 사선주름이 눈에 띄게 보인다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평소 귓불 주름과 심혈관 상태의 연관성을 언급해온 기사나 방송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심정지 사례와 함께 “혹시 이 주름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라는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진 것입니다. 물론 주름이 있다고 모두 심근경색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인물의 사진 속에 선명한 사선 주름이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죠.

3) 연구들은 어떤 결과를 보여주고 있을까?

이경규도 귓볼 사선 주름이 화제되고 있습니다.

 

귓볼 사선주름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은 40년 넘게 반복적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이 주름이 있는 사람은 관상동맥 CT 검사에서 죽상경화반(플라크) 형성 비율이 높았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혈관 내피 기능 저하나 노화 현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징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급성관상증후군 환자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사선주름이 있는 환자에서 혈관 협착의 중증도가 더 높았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모든 연구가 동일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심혈관질환이 증가하고 주름 또한 자연스럽게 생기므로, “둘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지 주름이 곧 심장병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현재 의학계에서는 “주름 자체를 진단 기준으로 삼기 어렵지만, 위험 인자와 함께 나타날 때는 참고할 만한 신호” 정도로 정리하는 분위기입니다.

4) 귓불 주름이 있으면 정말 위험한가?

 

 

단정적으로 말하면 아니다입니다. 귓불 주름은 노화, 피부 탄력 저하,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심혈관질환과 무관한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의 조건이 있다면 귓불 주름이 건강 점검을 고려해야 한다는 작은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 양쪽 귓불 모두 깊은 사선 주름

• 흡연 또는 장기 흡연력 (김수용씨가 흡연자로 알려졌습니다) 

• 가족력(부모·형제의 심근경색 병력)

• 고혈압·당뇨·고지혈증

• 자주 나타나는 가슴 통증, 호흡곤란

• 50대 이후 갑작스럽게 깊어진 주름

 

즉, 주름 자체가 위험이 아니라 주름 + 위험 인자가 결합할 때 의미가 생깁니다.

5) 김수용 사례로 다시 보는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성

급성 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으며, 증상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전형적인 왼쪽 가슴 압박 통증뿐 아니라 턱·왼팔·등으로 뻗치는 통증, 식은땀, 구역질, 숨이 가빠지는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 없이 피로감만 느끼다가 심정지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김수용 씨 역시 촬영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현장의 신속한 CPR이 생명을 살렸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심근경색이 얼마나 빠르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작은 신호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작은 신호지만 신중하세요

 

김수용 급성 심근경색 심정지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는 ‘귓볼 사선주름’, 이는 병을 진단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심혈관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에게는 신체가 보내는 작은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귓볼에 주름이 보인다면 걱정만 할 필요는 없지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정기 검진과 같은 기본적인 관리가 지금 나에게 필요한지 생각해보는 계기는 될 수 있습니다. 몸은 늘 조용히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그 메시지를 한 번쯤 귀 기울여 듣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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