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아리콩 두유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
집에서도 고소하고 진하게 만드는 비건 단백질 음료
요즘 카페나 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병아리콩 두유’, 하지만 막상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면 훨씬 깊고 고소한 맛에 깜짝 놀라게 돼요. 저는 처음 병아리콩 두유를 만들었을 때, 단 한 모금만에 ‘아, 이게 진짜 두유구나’ 싶었답니다. 🌿 그 고소함은 시판 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순하고, 속이 편안한 느낌이에요.
두유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몸을 살리는 단백질의 액체 형태예요. 특히 병아리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엽산, 철분이 풍부해서 비건 식단, 다이어트 식단, 여성 건강을 챙기기에 더없이 좋은 재료입니다. 오늘은 그 영양 가득한 병아리콩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진한 병아리콩 두유 만드는 법을 소개할게요.
병아리콩 두유 만드는 법 🥣
1) 병아리콩 불리기




병아리콩 두유를 만들기 전,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불리기’입니다. 말린 병아리콩은 단단하기 때문에 8~12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야 부드럽게 갈리고 소화도 잘됩니다. 여름철엔 냉장고에서, 겨울엔 실온에서 불리면 돼요. 콩이 물을 흡수하면서 약 2~3배로 부풀기 때문에 물은 넉넉하게, 콩의 세 배 이상 넣어주세요.
이 과정을 대충 하면 완성된 두유의 질감이 거칠어지고, 삶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꼭 충분히 불려주는 게 핵심이에요. 🌙
2) 껍질 벗기기 (선택이지만 중요해요)




불린 병아리콩을 손바닥으로 문질러주면 얇은 껍질이 자연스럽게 벗겨집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두유의 질감이 훨씬 부드럽고 고급스러워져요. 다만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반 정도만 벗겨요. 약간의 껍질이 남아 있어도 오히려 고소함이 살아나거든요.
3) 병아리콩 삶기
냄비에 불린 병아리콩과 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해요. 콩 1컵 기준으로 물은 약 3컵 정도가 적당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25~30분간 삶아주세요. 콩이 손으로 눌렀을 때 쉽게 으깨질 정도면 딱 좋습니다.
이때 거품이 생기면 숟가락으로 살짝 걷어내세요. 잡내가 훨씬 줄어들어요.
삶는 동안 퍼지는 고소한 향이 부엌을 채울 거예요. 그 향만으로도 ‘아, 오늘은 건강한 하루구나’ 싶은 기분이 듭니다. ☕️
4) 믹서에 갈기




삶은 병아리콩을 식히지 말고, 따뜻할 때 물을 함께 넣고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세요.
물의 양은 두유의 농도를 조절하는 포인트예요.
• 진하고 걸쭉한 두유: 콩 1컵당 물 1.5컵
• 부드럽고 연한 두유: 콩 1컵당 물 2컵 믹서기로 2~3분 이상 충분히 갈아야 고운 질감이 살아납니다.
원하신다면 여기에 아몬드나 귀리를 한 숟가락 넣어도 풍미가 한층 더 깊어져요.
5) 끓이기 (비린 맛 제거)
믹서에 간 병아리콩 물을 냄비에 붓고, 중약불로 10~15분간 저으면서 끓입니다.
이 과정은 두유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이에요.
콩은 끓이는 동안 바닥에 눌기 쉽기 때문에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며 끓여야 합니다.끓이기 시작한 후 5분쯤 지나면 콩 특유의 비린 향이 사라지고, 고소한 향이 퍼집니다. 마치 갓 구운 고소한 빵 냄새 같아요. 이때가 바로 불을 줄이고 마지막 농도를 맞출 타이밍입니다.
6) 체에 거르기
끓인 병아리콩 두유를 면보나 고운 체에 부어 걸러주세요.이때 남는 것은 ‘병아리콩 비지’인데, 이걸 버리지 말고 따로 담아두세요.
비지는 병아리콩 비지전, 병아리콩 비지찌개, 스무디용 베이스로도 훌륭합니다. 병아리콩 비지는 대두비지보다 훨씬 고소하고 담백해서 활용도가 높아요.
7) 맛 조절과 마무리
거른 병아리콩 두유를 따뜻할 때 맛을 봅니다.
이때 살짝 밍밍하다면, 소금 한 꼬집이나 꿀·메이플시럽을 넣어보세요.
• 고소한 맛 강조: 소금 약간
• 부드럽고 달콤한 맛: 꿀, 대추청, 메이플시럽
• 영양 강화형: 바나나, 견과류, 귀리 한 숟가락 추가
이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시그니처 병아리콩 두유’를 완성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 한 꼬집 + 메이플시럽 한 스푼 조합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 균형이 참 묘하게 중독적이에요. 🍯 ⸻
🌙 병아리콩 두유 보관법과 꿀팁
완성된 병아리콩 두유는 밀폐병에 담아 냉장보관 후 3일 이내에 섭취하세요.
오래 두면 자연 침전이 생기지만, 품질에 문제는 없습니다. 마시기 전 가볍게 흔들어주면 원래의 질감으로 돌아와요.
조금 남았다면 얼음 틀에 얼려 스무디용으로 활용해보세요.
얼려둔 병아리콩 두유에 바나나, 블루베리, 아몬드를 넣고 갈면 완벽한 단백질 아침식사가 됩니다.
병아리콩 두유는 단순히 ‘두유의 대체품’이 아니라, 몸을 단단히 세워주는 건강식입니다.
한 잔의 두유 안에는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함께 담겨 있어요.
직접 만든 병아리콩 두유를 아침 햇살 아래 마셔보세요. 그 부드럽고 진한 한 모금이 오늘 하루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
“병아리콩 두유는 하루를 고요하게 채워주는 가장 순한 단백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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