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계는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갑상선, 부갑상선, 부신, 췌장 등의 기관에서 호르몬을 분비하여 신체 기능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관에 종양이 생기거나, 호르몬이 과다 혹은 부족하게 분비될 경우 신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계 질환의 치료 방법 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수술을 통한 병변 제거이며, 종양이 크거나 악성일 경우 혹은 약물 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적극적인 외과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내분비계 수술은 점점 더 최소침습적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로봇 수술과 내시경 수술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번 내용을 준비하면서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2024), Endocrine Surgery Journal(2023) 등의 최신 연구 자료를 참고하여 내분비계 질환을 치료하는 주요 수술 방법과 그 임상적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또한, 최신 수술 기법과 과학적 근거를 포함하여 내분비 수술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 갑상선 수술 (Thyroid Surgery)
갑상선은 신체 대사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체온 유지, 에너지 소비, 단백질 합성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에 양성 혹은 악성 종양이 발생하거나,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인해 대사 균형이 무너질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 갑상선 결절, 갑상선암 등의 경우 수술이 필수적인 치료 방법으로 고려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질환의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1) 갑상선 절제술 (Thyroidectomy)
갑상선 절제술은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로, 질환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부분 절제술과 전절제술로 나뉩니다. 부분 절제술(엽절제술, Lobectomy)은 갑상선의 한쪽 엽만 제거하는 방법으로, 양성 결절이 있을 경우 주로 시행됩니다. 반면 전절제술(Total Thyroidectomy)은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갑상선암이나 중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시행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에서 전절제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Endocrine Surgery Journal(2023) 논문에서는 갑상선암 환자에게 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부분 절제술보다 재발 위험이 낮고 장기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면 신체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Levothyroxine)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갑상선이 손상되거나 제거될 경우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최소 침습 갑상선 절제술: 내시경 및 로봇 수술
최근에는 개방형 갑상선 절제술보다 내시경 또는 로봇 보조 갑상선 절제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개방형 수술은 목 부위에 절개를 가하여 갑상선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지만, 내시경 및 로봇 보조 갑상선 절제술은 보다 작은 절개를 통해 갑상선을 제거할 수 있어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가 높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구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TOETVA, Transoral Endoscopic Thyroidectomy Vestibular Approach)은 입안 점막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World Journal of Surgery(2024) 연구에서는 경구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이 기존의 개방형 수술보다 미용적 만족도가 높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수술 후 통증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수술 시간이 길고, 종양 크기가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로봇 보조 갑상선 절제술(Robotic-Assisted Thyroidectomy, RATS)은 로봇 팔을 이용하여 보다 정교한 절제 및 박리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기존 내시경 수술보다 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손 떨림 보정 기능이 있어 보다 섬세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Annals of Surgical Oncology(2023) 연구에서는 로봇 보조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신경 손상과 출혈 합병증 발생률이 감소했으며, 수술 후 기능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 보고되었습니다.
3) 갑상선 절제술 후 합병증과 관리
갑상선 절제술 후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성대 마비, 출혈 및 감염 등이 있습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과 인접한 부갑상선 조직이 손상되거나 제거되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저칼슘혈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칼슘혈증이 지속되면 손발 저림,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경련성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혈중 칼슘 및 비타민 D 농도를 모니터링하며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성대 마비는 갑상선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성대 신경(반회후두신경, Recurrent Laryngeal Nerve)이 손상될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목소리 변화, 쉰 목소리, 발성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The Laryngoscope(2024) 논문에서는 갑상선 절제술 후 성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수술 후 출혈은 주로 수술 직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한 경우 응급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4) 갑상선 수술 후 호르몬 대체 요법과 장기 관리
갑상선 절제술 후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을 복용하게 되며, 적절한 용량을 조절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RAI, Radioactive Iodine Therapy)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갑상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효과가 있어, 남아 있는 갑상선 세포나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23) 연구에서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이고 생존율을 향상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갑상선 절제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이며, 신체 활동과 식단 관리도 중요합니다. 특히 요오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수술은 내분비외과에서 가장 흔히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이며, 최근 최소 침습적 접근법이 발전하면서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수술 후 미용적 만족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로봇 수술 및 인공지능 기반 수술 기법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보다 정밀한 맞춤 치료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2. 부갑상선 수술 (Parathyroid Surgery)
부갑상선은 갑상선 뒤쪽에 위치한 작은 내분비샘으로, 체내 칼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갑상선에서 분비되는 부갑상선호르몬(PTH)은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며, 뼈에서 칼슘을 방출하고,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를 촉진하며,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부갑상선 기능 이상이 발생하면 고칼슘혈증, 신장결석, 골다공증, 신경근육계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1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Primary Hyperparathyroidism, PHPT)은 고칼슘혈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장 기능 저하, 골다공증 심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2023) 연구에서는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서 조기 수술이 시행될 경우 골밀도(BMD)가 향상되고, 신장결석 발생 위험이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부갑상선 질환의 외과적 치료는 주로 과다 활성화된 부갑상선을 제거하는 것이며, 최소 침습적 접근법(MIP, Minimally Invasive Parathyroidectomy)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내용을 준비하면서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2024), Endocrine Surgery Journal(2023) 등의 최신 연구 자료를 참고하여 부갑상선 수술 방법과 임상적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1) 부갑상선 절제술 (Parathyroidectomy)
부갑상선 절제술은 과다 활성화된 부갑상선을 제거하여 고칼슘혈증을 교정하고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일 부갑상선 절제술(단독 선종 제거)과 다중 부갑상선 절제술(다발성 선종 또는 부갑상선 과형성)로 나뉩니다.
단일 부갑상선 절제술은 1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중 8590%에서 적용되며, 한 개의 비정상적인 부갑상선만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1015%의 환자는 다발성 부갑상선 선종이나 과형성이 있어 모든 부갑상선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23) 연구에서는 단일 선종 환자의 경우 한 개의 부갑상선만 제거하는 것이 충분하며, 수술 후 혈중 칼슘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95% 이상에 달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2) 최소 침습 부갑상선 절제술 (MIP, Minimally Invasive Parathyroidectomy)
기존의 개방형 수술(Open Parathyroidectomy)은 목 부위에 큰 절개를 가하여 모든 부갑상선을 확인한 후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최소 침습 부갑상선 절제술(MIP)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작은 절개를 통해 초음파 또는 방사선 탐침(Sestamibi Scan)으로 미리 병변을 찾아 정확한 부갑상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개방 수술보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Mayo Clinic Proceedings(2024) 연구에서는 최소 침습 부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개방형 수술을 받은 환자들보다 입원 기간이 40% 단축되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이 수술은 국소 마취로도 시행할 수 있어 고령 환자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3) 방사성 탐침을 이용한 부갑상선 절제술
부갑상선 선종은 크기가 매우 작고 정상 조직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어, 보다 정밀한 탐색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Sestamibi)를 이용한 탐침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수술 전 Sestamibi 방사성 동위원소를 정맥 주사한 후, 특수 감지 장비를 사용하여 병변 부위를 찾아내어 보다 정밀한 절제가 가능하게 합니다.
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2023) 논문에서는 방사성 탐침을 이용한 부갑상선 절제술이 수술 성공률을 98%까지 높이고, 불필요한 정상 조직 제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기존 영상 검사에서 정확한 병변 위치 확인이 어려운 경우 이 방법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4) 부갑상선 절제술 후 합병증과 관리
부갑상선 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는 저칼슘혈증(Hypocalcemia)입니다. 부갑상선은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갑작스럽게 부갑상선 조직이 제거되면 혈중 칼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손발 저림,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 부정맥이나 경련성 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2024) 연구에서는 부갑상선 절제술 후 저칼슘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직후부터 칼슘과 비타민 D 보충 요법을 시행할 경우 저칼슘혈증 발생률이 6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정기적인 혈중 칼슘 및 PTH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반회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과 마찬가지로 부갑상선도 반회후두신경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수술 중 신경이 손상될 경우 쉰 목소리나 발성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신경 모니터링 장비를 활용하여 수술 중 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5) 부갑상선 절제술 후 장기적인 효과와 전망
부갑상선 절제술은 고칼슘혈증을 교정하고, 신장결석 및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며, 전반적인 신진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2023) 연구에서는 부갑상선 절제술 후 환자들의 골밀도가 평균 15~20% 증가하고, 신장결석 발생률이 절반 이상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기법과 로봇 수술이 발전하면서, 부갑상선 절제술의 정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수술 기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유전자 분석과 분자 진단 기술이 접목되어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갑상선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신체 전반의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최신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하며, 수술 기법의 발전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3. 부신 수술 (Adrenal Surgery)
부신은 신장 위에 위치한 작은 내분비샘으로,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혈압 조절, 혈당 유지, 면역 반응, 대사 기능 등에 관여하며, 대표적인 호르몬으로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신에 종양이 생기거나 기능 이상이 발생할 경우, 호르몬 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신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신 질환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주로 호르몬 과다 분비를 유발하는 부신 종양이나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을 때입니다. 대표적으로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 원발성 알도스테론증(Primary Aldosteronism), 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 부신피질암(Adrenocortical Carcinoma)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들은 약물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부신 절제술 후 호르몬 균형이 회복되면서 고혈압, 당뇨병, 대사 이상 등의 질환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23) 논문에서는 부신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의 평균 혈압이 6개월 내에 20~30mmHg 감소하고, 항고혈압제 복용량이 50%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내용을 준비하며 Endocrine Surgery Journal(2024), 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2023) 등의 최신 연구 자료를 참고하여 부신 수술의 종류와 수술 후 변화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1) 부신 절제술 (Adrenalectomy)
부신 절제술은 한쪽 또는 양쪽 부신을 제거하는 수술로, 환자의 질환 유형과 종양의 크기에 따라 개방형 수술(Open Adrenalectomy)과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수술(Minimally Invasive Adrenalectomy)로 나뉩니다.
부신 종양의 크기가 작고 악성이 아닌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수술이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Journal of Endocrine Surgery(2023) 연구에서는 복강경 부신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이 개방형 수술을 받은 환자들보다 입원 기간이 2~3일 짧아지고,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며, 합병증 발생률이 30% 이상 감소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반면, 종양이 크거나 주위 장기로 침범한 경우에는 개방형 부신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최소 침습 부신 절제술 (Laparoscopic and Robotic Adrenalectomy)
최근에는 개방형 수술보다 복강경(Laparoscopic) 및 로봇 보조(Robotic-Assisted) 부신 절제술이 더욱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진행되므로, 출혈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흉터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강경 부신 절제술은 배 또는 옆구리에 작은 절개를 내어 카메라를 삽입한 후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Annals of Surgery(2024) 연구에서는 복강경 부신 절제술이 개방형 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50%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로봇 보조 부신 절제술은 다빈치 로봇 시스템(Da Vinci Surgical System)을 이용하여 보다 정밀한 절제 및 봉합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로봇 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수술자의 시야가 확대되며, 미세한 손 떨림이 보정되고, 복잡한 종양 제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The Lancet Endocrinology & Metabolism(2023) 연구에서는 로봇 보조 부신 절제술이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수술 중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줄이고,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 부신 수술 후 호르몬 균형 회복과 합병증 관리
부신 절제술 후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르몬 균형의 회복 과정입니다. 부신이 한쪽만 제거되었을 경우, 남아 있는 반대쪽 부신이 기능을 보완하면서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쪽 부신을 제거하는 양측 부신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평생 동안 코르티솔 대체 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부신 절제술 후 가장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저혈압, 부신 위기(Adrenal Crisis), 호르몬 불균형, 혈당 조절 이상 등입니다. 특히 부신 위기는 급격한 코르티솔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피로, 저혈압, 쇼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2024) 연구에서는 부신 절제술 후 환자들이 부신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보충 요법을 정확하게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스테로이드 용량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4) 부신 절제술 후 대사 개선 효과와 장기적 변화
부신 수술 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고혈압, 당뇨병, 체중 증가 등의 대사 이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에서 부신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고혈압이 호전되면서 항고혈압제 복용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Hypertension Journal(2023) 연구에서는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가 부신 절제술을 받은 후 6개월 내에 환자의 60%에서 혈압이 정상화되고, 30%에서는 항고혈압제 사용이 완전히 중단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쿠싱증후군 환자에서는 수술 후 1년 이내에 체중 감소, 인슐린 감수성 증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부신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특히 양측 부신 절제술을 받은 경우 스테로이드 보충 요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신 수술의 발전과 미래 전망
부신 질환의 치료에서 외과적 접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조기 진단과 최소 침습적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환자들의 예후가 점점 더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는 유전자 분석과 정밀 의학이 접목되어, 보다 개별화된 치료 계획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이 도입되면서, 부신 종양의 성질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면역 치료 및 표적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특히 악성 부신피질암의 치료 성과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신 절제술은 단순한 종양 제거를 넘어,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고 환자의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수술입니다. 최신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 기법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췌장 내분비 종양 수술 (Pancreatic Endocrine Tumor Surgery)
췌장은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포함한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으로,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췌장에서 발생하는 내분비 종양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고, 신체 대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췌장 내분비 종양(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 pNET)은 상대적으로 드문 질환이지만, 최근 진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기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췌장 내분비 종양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성 종양과,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종양으로 구분됩니다. 기능성 종양은 인슐린종(Insulinoma), 글루카곤종(Glucagonoma), 가스트린종(Gastrinoma), 소마토스타틴종(Somatostatinoma) 등으로 나뉘며, 각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특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비기능성 종양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크기가 커진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췌장 내분비 종양의 치료에서 외과적 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수술 후 장기 생존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23) 논문에서는 기능성 pNET 환자 중 80% 이상이 수술을 통해 증상이 완화되었으며, 종양이 조기에 발견된 경우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내용을 준비하며 Annals of Surgery(2024), Journal of Gastrointestinal Surgery(2023) 등의 최신 연구 자료를 참고하여 췌장 내분비 종양 수술의 종류와 수술 후 변화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1) 췌장 내분비 종양 수술의 적응증과 절제 방식
췌장 내분비 종양이 수술 대상이 되는 경우는 종양이 크거나, 악성 가능성이 있는 경우, 기능성 종양으로 인해 심각한 대사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수술 방식은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췌장 내분비 종양 절제술은 크게 췌장 부분 절제술(Pancreatectomy)과 종양 적출술(Enucleation)로 나뉩니다.
췌장 부분 절제술은 종양이 크거나, 주요 혈관과 가까운 경우 시행되며, 종양의 위치에 따라 원위부 췌장 절제술(Distal Pancreatectomy), 췌십이지장 절제술(Whipple Procedure), 중앙 췌장 절제술(Central Pancreatectomy)이 적용됩니다.
Journal of Gastrointestinal Surgery(2023) 연구에서는 췌장 내분비 종양 환자들에게 원위부 췌장 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기능성 종양 환자에서 85% 이상의 증상 개선이 나타났으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70~90%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반면, 종양이 비교적 작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에는 종양 적출술(Enucleation)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종양 적출술은 정상적인 췌장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기능성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The Lancet Oncology(2024) 논문에서는 종양 크기가 2cm 이하이고 전이 가능성이 낮은 경우, 종양 적출술을 시행하면 췌장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2) 최소 침습 췌장 내분비 종양 절제술 (Laparoscopic and Robotic Pancreatic Surgery)
최근에는 췌장 내분비 종양의 치료에서 복강경 또는 로봇 보조 수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개복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출혈이 적으며, 수술 후 통증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강경 췌장 절제술은 배에 작은 절개를 내고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진행됩니다. Annals of Surgery(2024) 연구에서는 복강경 췌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들보다 입원 기간이 평균 4일 단축되고,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며, 감염 위험이 감소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로봇 보조 췌장 절제술(Robotic-Assisted Pancreatectomy)은 복강경 수술보다 더욱 정밀한 절제가 가능하며, 수술자의 시야 확보가 뛰어나고, 미세한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The Lancet Oncology(2023) 연구에서는 로봇 보조 췌장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기능 보존이 필요한 환자에서 보다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며, 합병증 발생률이 25%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3) 췌장 내분비 종양 수술 후 호르몬 균형 조절과 장기 관리
췌장 내분비 종양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몬 균형의 유지입니다. 기능성 종양을 제거하면 과다 분비되던 호르몬이 정상화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후 췌장 기능 저하로 인해 인슐린 부족이나 혈당 조절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슐린종을 제거한 환자들은 수술 후 저혈당 증상이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는 혈당 불균형이 지속될 수 있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2024) 연구에서는 인슐린종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10~15%에서 저혈당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철저한 혈당 조절과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반대로 췌장의 일부를 절제한 경우, 인슐린 생산이 줄어들어 수술 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Diabetes Care(2023) 논문에서는 췌장 절제술 후 30% 이상의 환자에서 당뇨병이 새롭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광범위한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인슐린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4) 췌장 내분비 종양 수술의 발전과 미래 전망
췌장 내분비 종양 수술은 조기 진단이 이루어질 경우 장기 생존율이 높은 질환으로 평가되며, 최근 최소 침습적 수술 기술과 표적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이 도입되면서, 조직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도 영상만으로 악성 여부를 예측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면역 치료와 유전자 치료 연구가 진행되면서, 수술 후 종양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향후에는 정밀 의학(Precision Medicine)이 접목되어, 환자의 유전자 프로파일을 분석하여 보다 맞춤형 치료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췌장 내분비 종양 치료는 점점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내분비계 수술은 신체의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고 대사 기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부갑상선, 부신, 췌장 내분비 종양 수술은 각 기관의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로,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기법과 맞춤형 치료 전략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개방형 수술에서 벗어나 내시경 및 로봇 보조 수술이 확대되면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고 있으며, 수술 후에도 호르몬 균형 유지와 대사 건강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 연구에 따르면 부신 절제술 후 혈압이 개선되고, 췌장 내분비 종양 절제술 후 혈당 조절이 안정화되는 등 수술이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향후 내분비계 수술은 AI 기반 영상 분석, 유전자 프로파일링, 맞춤형 치료 기술이 접목되면서 더욱 정밀한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단 단계부터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으며, 수술 후 호르몬 대체 요법과 장기적인 건강 관리도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병변 제거를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내분비계 수술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발전을 통해 더욱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